[가죽공예 배우기] 롤업 가죽 필통 만들기 (4) - 펀칭, 바느질 / 가죽공예 재료 도구 공구 독학

 

 

 

 

 

 

 

본격 가죽공예 독학 강좌형 제작기

롤업 가죽 필통 만들기 (4) - 펀칭, 바느질

 

 

 

안녕들하십니까~

손 맛 넘치는 가죽예술품을

만들어내는

노마딬ㅋㅋ의

유목민입니다.

 

지난시간엔 

가죽공예 독학강좌 

롤업 가죽 필통만들기 

가죽 재단하기 까지 마쳤습니다.

 

[가죽공예 배우기] 롤업 가죽 필통 만들기 (1) -  디자인

[가죽공예 배우기] 롤업 가죽 필통 만들기 (2) - 패턴만들기

[가죽공예 배우기] 롤업 가죽 필통 만들기 (3) - 가죽재단

 

 

오늘은 

재단한 가죽에 바느질 구멍을 뜷어 주는 펀칭과

바느질을 해보겠습니다.

 

 

 

[시자하니다]

ㄱ ㅂ  

 

 

 

 

 

 

 

지난 시간

패턴을 이용해 가죽재단하는데 진땀을 뺐습니다.

 

 

이번시간엔 바느질을 시작해야 하는데요..

가죽 손 바느질을 위해서는 바늘질 구멍을 뚫어줘야 합니다.

재단 할 때에 마킹해놓은 바느질 구멍을 펀칭하면 되는데요

그 전에 몇가지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모서리 라운드 펀치

 

 

바느질 구멍 뚫기 전에 라운드 펀치를 이용해 모서리를 둥글게 따줍니다.

라우드 펀치 없어도 가위나 칼로 오리듯 잘라도 됩니다.

다만 칼로 오리면 그날의 컨디션이나 집중력에 따라 모서리마다 라운드가 조금씩 달라질때가 있습니다.

저는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 태국에서 범용으로 하나 장만했습니다.

사용해보니 시간도 많이 절약되고 좋습니다.

작업량이 많으신 분이라면 하나쯤 가지고 있을 만한 펀칭도구라 추천 드립니다.

입문자시라면 가위나 칼로 따세요.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바느질 가이드라인 

 

 

이제 바느질 구멍을 뚫어줄 차례인데요,

구멍을 예쁘게 뚫지 않으면 바느질을 아무리 공들여 해도 결과물이 예쁘게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필요한게 바느질 가이드 라인인데요.

디바이더로 엣지에서 3mm 떨어진 곳에 평행선을 그려줍니다.

자는 가죽이 얇아 자꾸 밀리기 때문에 가죽을 눌러줄 목적으로 대놓은 것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스티칭 그루버라는 도구를 이용하면 

쉽게 바느질 가이드 라인을 그릴수 있습니다.

엣지와의 평행거리도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티칭 그루버는 바느질 구멍을 일렬로 예쁘게 뚫는데 유리할 뿐만아니라

위와 같이 바느질 자리에 홈을 파줘서 실이 더 예쁘게 자리잡고

가죽표면에 돌출되지 않아 바느질한 실의 내구성이 더 우수해 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가죽이 얇거나 소프트한 가죽에는 사용불가합니다.

그럴때는 디바이더의 뾰쪽한 침으로 가죽 은면에 얇은 기스를 내는 방법으로 가이드 라인을 그릴 수 있습니다.

스티칭 그루버가 없어도 디바이더 하나만 있으면 어떤 가죽에도 깔끔한 가이드 라인을 그릴 수 있죠.

패턴 그릴때에도 무척 유용한 도구라 가죽공예 하신다면 꼭 하나 장만하시길 바랍니다.

가죽공예 전용 디바이더도 팔긴 하지만 쓸데없이 비싸기만 하고 특별한 장점도 없습니다.

저는 가죽공예 시작할때 태국 동네 문방구에서 구입한 천원짜리 싸구려 디바이더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입문용으로는 책상 서랍 어딘가에서 자고 있는 콤파스나 디바이더 아무거나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타공

 

 

이제 본격적으로 바느질 할 구멍을 뚫어줄 차례 입니다.

미리 그려놓은 가이드 라인을 따라 4mm 3구 원형펀치로 바느질 구멍을 뚫었습니다.

재단때 은펜으로 찍어둔 마킹으로는 구멍 간격을 조절해가며

구멍들이 가이드 라인에 잘 정렬되도록 뚤어줘야 바느질이 예쁘게 나옵니다.

 

 

보통은 미리 본드로 접합한 후 그리프같은 사선형 치즐로 바느질 구멍을 내어주는데

저는 태국에서 구입한 싸구려 3구 원형펀치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이 치즐로 작은 소품에서부터 커다란 백팩까지 전부 만들어 냈습죠.

 

 

이렇게 모든 구멍을 계획대로 가감없이 뚫었다면 바느질 준비가 모두 끝난겁니다.

 

 

바느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마지막에 결정한 검정색 초사입니다.

원형치즐은 바느질 구멍이 비교적 커서 바느질은 수월하지만 

얇을 실 보다는 두꺼운 실이 더 예쁜 바느질이 나옵니다.

 

 

제가 이번에 쓴 실은 태국에서 사온 4합 초사입니다.

초사란 아마사에 왁스를 바른 실로 비교적 고급 실에 속합니다.

또 초사 4합은 일반사 9합정도로 꽤 두꺼운 편입니다.

보통 바느질 구멍의 간격이 넓을 수록 두거운 실을 사용하고

간격이 좁을 수록 얇은 실을 사용하는 것이 더 예쁜 바느질을 할 수있숩니다.

이번 바느질 구멍의 간격은 4mm로 소품 치고는 넓은 편이라 두꺼운 초사를 사용했습니다.

 

 

 

 

 

 

 

 

 

가죽공예에 사용되는 실은 리넨이나 햄프 같은 천연사에서 부터

폴리나 나이론 같은 합성사까지 다양하고 가격대도 천차 만별입니다.

실에대한 정보는 나중에 따로 정리 해보겠습니다.

바느질은 2개의 바느질을 이용하는 세들 스티치를 이용했습니다.바느질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의외로 바느질 순서입니다.어떤 순서로 바느질을 하느냐에 따라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조금더 견고한 작품을 만들수 있습니다.예를들면 바느질의 매듭수가 적을 수록 좀더 튼튼한 제품이 됩니다.1m의 실로 한 번에 바느질을 끝낼 수 있는 작품을 20센티씩 나눠 5개의 매듭이 남는다면매듭이 풀릴 확률이 5배가 높아집니다.반면에 매듭이 부담스러워 3~4m 의 긴 실을 이용해 바느질을 하면실의 마모가 커져 오히려 약해지고 실의 색도 탁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바느질 시작 전 어떤 순서로 각 조각들을 본체에 접합해 나아갈지실의 길이는 얼마정도로 나눠 갈지,마지막 매듭은 어디서 끝을 낼지에 대해미리 계획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렴하게 구성한 소품용 

초현대적 스티칭 포니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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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각 부분의 모든 바느질을 마쳤습니다.

생각보다 가죽이 물러서 바느질 하는데 꽤 애를 먹었습니다.

 

 

뒷면은 이렇습니다.

뭔가 아직 심심한 느낌이네요.

 

 

마무리

 

바느질이 끝나면 작업이 끝날 줄 알았는데 아직 몇가지가 더 남았네요.

 

 

커버 부분에 구멍을 뚫고 가죽끈을 단 단추를 부착합니다.

 

 

겉면에서 안으로 나왔다 다시 밖으로 나가게 달아 줬습니다.

 

 

생각보다 멋스럽네요 ㅋ

이제 완성된 가죽필통을 찬찬히 뜯어보며 아직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은펜들을 지워 줍니다.

 

 

이렇게 롤업 가죽 필통 만들기가 끝이 났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펜을 넣을수 있어 좋습니다.

역시 신축성이 있는 염소가죽이라 많이 들어갑니다.

 

 

 

 

 

 

 

 

 

가죽필통의 겉면도 나쁘지 않네요.

 

 

무엇보다 가죽필통의 완성도를 높여준 실버 단추. 

 

 

은색 단추와 진밤 염소가죽이 제법 잘 어울립니다.

 

 

 

사실 이니셜을 박아넣어야 필통만들기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니셜 불박에 관한 사항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기로 하겠습니다.

 

 

 

이렇게 리벳으로 로고택까지 박아 넣으니

 

 

 

이제야 심심한 맛이 사라지고 

진정 완성한 것 같습니다.

 

 

 

 

 

 

 

 

마치며

 

4편이나 되는 가죽필통 만들기 포스팅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대한 자세히 써보고 싶어서 

주저리 주저리 했는데

정작 기술이나 재료에 관한 사항들은 생략하고 넘어왔네요.

가죽공예 도구와 사용법 같은 기술적인 것들은 차근차근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재미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ㅋ

즐 취미생활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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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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