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뭬야? 손으로 백팩을 만든다고? 그것도 가.... 가죽 붹!팪!
< 만들면 만들 수록 손해나는, 타산성 제로의 본격 노가다급 하지만 좀 근사한 소가죽 백팩 만들기 (1) >
안녕들하십니까.
하도 포스팅 할게 없어
행복도가 떨어져 가고 있는
유목민입니다요.ㅜㅜ
사실
포스팅 하고픈 것은 많은데
좃도 아는 게 없어
어쩔어쩔 하고 있습니다 ㅋㅋ
아무튼!!오늘은 그나마 좀 아는
소가죽 백팩 만들기를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요.
태국에서 구입한
오일 풀업 소가죽으로 인도에서 완성시킨거북이 등껍질 디자인의백팩입니다.
뭬야?!손으로 만들었다고??
그러하옵니다.
오로지 손으로만 만든
그것도 소!가!죽! 백팩 되시겠습니다.
엄
청난 시간과 엄청난 노력을 들인
실로 엄청난 가방이라 ㅋㅋㅋ내부도 엄청납니다요 ㅋㅋㅋ
위에 보신건 첫번째로 만들었던 거북이 백팩 사진입니다.
이 디자인을 토대로 몇가지 수정해서 만든
두번째 디자인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엄청난 만큼 포스팅도 엄청날 것 같아
이만
닥치고
ㅋㅋ
아무튼 시작합니다.
패턴은 항상 신중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구형의 패턴인데요
수정사항 몇가지 추가해서
팔만대장경을 다시 쓴다는 심정으로 ㅜㅜ
다시만든 버젼2 패턴입니다.
기존 패턴보다 몇 피스 줄었네요.
버젼1은 홀수가 다 제각각이어서 불편한 점을 개량해
좌우 대칭인 패턴들은 뒤집어 쓸 수 잇도록 만들었습니다.
뭐..
당연한 겁니다.
좌우 대칭인 패턴은
쫌만 더 생각해서
하나로 쓸 수 있도록 합시다.
ㅠㅠ
이제 사만대장경 ㅋㅋㅋ
백팩 만들때 가죽선택의 중요 고려 사항은
가죽의 무게입니다.
너무 무거운 가죽으로 만들면
예쁘지만 메기 싫은 비극적인 가방이....ㅋㅋㅋ
패턴을 가죽에 올려놓고 은펜으로 본을 뜹니다.
이번에 사용한 가죽은
인도에서 산 회색과 탄색 베지터블소가죽입니다.
오일이 적은 매우 드라이한 가죽으로
얼룩이나 기스에 매우 취약하지만
에이징에 특화된 가죽입니다.
에이징이란 한마디로
곱게 늙는다.....
ㅋㅋㅋ
나이들면 들수록 멋있어지는
마치
로버트 드 니로 같은...
아니
조니뎁?
뭐래 ㅋㅋㅋㅋ
암튼 알죠?
가죽과 안감 재단이 다 끝난 모습입니다.
안감으로는 인도에서 산 초록 벨벳느낌의 원단입니다.
길바닥 출신이라 정식 명칭은 몰라요멀라 ㅋㅋ
가죽은 바느질 구멍 펀칭이 끝난 상태이고
안감은 가죽보다 4cm정도 크게 재단하여
바느질 구멍을 피해 본드칠 한 가죽에 붙여줍니다.
이제 각부분 별로 바느질을 해야 하는데요.
저는
1. 앞판
2. 어깨끈
3. 뒷판
4. 밑판
5. 윗판 자크
6. 윗판 핸들
7. 내부 칸막이
8. 각부 합체
9. 뒤집기
순으로 작업했습니다.
먼져 앞판과 장식줄을 안감 포함해서 바느질 합니다.
실은 태국에서 산 아이보리 초실 되시겠습니다.
뒷면 사진은 없지만
가방을 열었을 때에도 바느질 보여 예쁩니다.
바느질은 최소로 디자인 하는 것이 미덕이지만
바느질 만큼 아름다운 포인트 요소도 없으므로..
게다가
당시에는
무개념
혈기왕성
개촙
가죽아티스트 곤조 쩔어
쫄지말자
마음가짐으로
바느질 매력 넘치는 디자인을 해버렸죠.
어쩔수 없이
팔만 대장경
만리장성 쌓는 심정으로
한
땀
한
띰./
핟
떠ㅏ
ㄴㅇㅁ
ㅇ
ㅇㄴ
ㄹ
다음은 어깨끈 조립입니다.
이번 가방은 가죽단면이 드러나지 않는
시접(?)방식으로 바느질 해서
시접 맞나요?
저도 몰라요ㅜㅜ
길바닥 출신이라 용어지식 빈곤현상으로
블로그 운영의 심대한 타격을 받고 있는 유목민입니다.
제가 가죽을 만들기 시작한게 태국 인도라서
누구한테 물어볼 사람도 없고
물어봐도
막
힌디로 알려주고
ㅜㅜ
뭔 말인지 다 아시죠?
암튼 그래서
어깨끈을 만드는데 고생을 이만저만 한게 아닙니다.
바느질 구멍 펀칭작업량도 두배로 많고
바느질은 평소보다 여섯배정도 힘듭니다.
그치만 완성해 놓으니 이리 만족스러울 수가 없네요 ㅠㅠ
뭐랄까...
팔만번째 목판을 완성한 스님의 심정이랄까..
만리장성의 마지막 돌을 올려놓는 석공의 .....
아놔..
아직 끝이 아닙니다.
유려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한쌍의 어깨끈이 완성되었습니다.
참고로.
곡선의 시접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바느질 구멍의 정렬이 용이하게 펀칭하는 것이 묘수!
알지만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요.
암튼
숨막히는 앞판 바느질과
난이도 쩌는 유려한, 곡선미넘치는, 어깨끈을 완성하고
다음은 어깨끈이 부착될 뒷판 순서입니다.
뒷판은 별거 없습니다.
뭐랄까
강약 중강약스러운
천재적 작업구성이랄까요.
--v
별거없는 뒷판에
곡선미가 유려한 어깨끈을
살짝 올려놔 보았습니다.
레이아웃을 보니
숨이 막히게 아름답습니다.
이런것을 손 맛! 이라 하나봅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뒷판 갈색 장식과
어깨끈 끝의 갈색 장식이 묘한 일치!
아놔.. - .- V
지금까지 완성한 부품들 놓고 한 컷.
아직도 갈 길이 구만리 ㅠㅠ
남은 포스팅은 구천만리.
사실
이러한
이유로
이
포스팅은
아니 뭬야? 손으로 백팩을 만든다고? 그것도 가.... 가죽 붹!팪!
< 만들면 만들 수록 손해나는, 타산성 제로의 본격 노가다급 하지만 좀 근사한 소가죽 백팩 만들기 >
포스팅
하면
할
수록
진빠지는
거북이
아씨..
뵈요
꼭
다음편
보기전에
공감도
꼭
추천도
해주심
조코
안해죠ㄷ됴
사
랑해
ㅋ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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