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죽공예52

플리마켓에 다녀왔어요 4일날 귀국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제는 명동에 있는 자그마한 플리마켓에 기웃기웃 댔어요. 규모는 작지만 재미있는 물건들이 많은 장이더군요. 장 이름이 Mana Mark인데 직접 그린 엽서며 직접 만드신 파우치나 수집한 캐릭터 인형들이 올라와 있더군요. 태국 살 때 만난 누나는 돌과실타래란 이름으로 마크라메 팔찌와 향초를 가지고 나오셨더군요. 초 향이 어찌나 좋던지 ㅋ 기웃기웃대던 저에게 직접 말리신 호박고구마말랭이 한 팩을 투척해 주셨답니다. 감사감사. 자신이 직접 만든 작품들을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게 참 좋아보였어요. 외국 나가기 전에는 플리마켓이 거의 없었는데 이제는 여기저기 참 많이 생겼나봐요. 저 저도 가죽 소품 잔뜩 만들어서 함 나가볼려구요 ㅋ 2014. 11. 9.
블로그를 시작하며. 벌써 2년 전 이네요. 제가 가죽공예를 배우기 시작한게... 인도 뿌리의 숙소였습니다. 사귄지 두 달 된 여자친구가 배낭에서 팔뚝만한 고무망치를 꺼내들고 음흉하게 웃습니다. 여친의 배낭에서 고무망치가 나올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올게 왔구나... 어쩐지 두개골이 깨지는 둔탁한 소리가 들리는 것 만 같았습니다. 동행의 두개골을 고무망치로 깨부스고 돈을 훔쳐 여행하는 싸이코패스 영화의 한 장면속에 들어와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부들부들 떨던 내게 여자친구는 미완성의 가죽힙쌕을 꺼내들고 비실비실 웃습니다. 가죽가방 만드는 거 가르쳐 줄게. 2년전 인도의 한 숙소에서 오줌을 지리며 가죽공예에 입문 했더랬죠. 그렇게 배우게 된 가죽공예가 벌써 2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돈을 들여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것도 아.. 2014.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