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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노마딬 스토리

[늘장] 3월 서울 플리마켓 출전선수 소개

by 노마딬 2015. 3. 19.

 

 

 

 

 

 

플리마켓 출전 선수 소개

 

안녕하세요

소홀했던 블로그에 여념이 없는

노마딬의 유목민1입니다.

 

[늘장] 3월 서울 플리마켓 후회막심 참여기 [바로가기]

 

지난번에 플리마켓 참여기 포스팅했는데

이번에는 플리마켓의 출전선수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미 팔려가버린 아이들은 사진이 없는 것도 있네요 ㅜㅜ

 

항상 사진 자료를 남겨야만 하는 압박감 ㅜㅜ

파워 블로거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ㅋㅋㅋㅋ

아무튼 

 

 

[]

   

 

 

 

 

첫 플리마켓의 첫 상차림 입니다.

나름 준비를 열심히 해서 제법 가죽에 어울리는

분위기 있는 연출을 했사옵니다. ㅋㅋ

손님들 시선을 잡아끄는데도 제법 성공한 듯 합니다.

 

 

부랴부랴 찍은 사진이라 퀄리티도 그저 그렇고

렌즈 외곡도 심하지만 

저희 노마딬ㅋㅋ의 색깔을 보녀주기엔 좋을 듯 하여

하나 하나 소개해 봅니다.

 

 

태국 프란쁘리에 있을때 디자인 했던

소가죽 핸들 백 입니다.

뒤쪽에는 독후크가 달린 투웨이 싱글 스트랩이 있어서

한 쪽 어깨에 크로스 백이나 백팩 처럼 멜수 있습니다.

플리마켓에서 팔기에는 가격이 워낙 비싸지만

사람들 시선 잡는 용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가격을 물어보시곤

경기를 일으키셨죠 ㅋㅋㅋ 

죄송한 맘 뿐입니다.

 

하지만 탁월한 아이캐치 능력때문에 

다음 플리마켓에도 지참해야 할 듯 합니다.

ㅋㅋㅋ

 

 

위 가방과 같은 가죽으로 만든

벨트 힙색입니다.

실재로는 이아이가 가장 예쁜데

사진의 렌즈 외곡때문에 멍청하게 나왔습니다 ㅜㅜ

내부도 예쁜데 사진이 없네요.

아휴. 이래서 초보블로거 언제 탈출할까 싶네요.

 

 

하나 남은 레이싱 백.

손이 엄청 많이 가는 노마딬의 초기 디자인이자

베스트 셀러되시겠습니다.

인도 다람살라 살 때에만 몇 개를 팔았는지 모를정도로

백팩커들에게 인기만점 입니다만....

손이 워낙 많이 가는 관계로 항상 물량 부족에 시달리는

애증의 디자인 ㅜㅜ

이 가방 만들때마다 

재봉틀, 산업혁명, 중국산 가방들이 개마고원 넘어로 인해전술을 펼치며 남하하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ㅋㅋㅋㅋㅋ;;;

 

 

에이징 반지갑 입니다.

본드를 전혀 쓰지 않고 

생지 소가죽과 심플한 바느질로만 만들어진

빈티지 남성용 반지갑 되시겠습니다.

오일이 거의 없는 가죽자체의 특성상

짧은 기간에 드라마틱한 에이징[각주:1]이 특징인 제품입니다.

 

이 지갑의 저주받은 아름다움 때문에 

플리마켓 오신 한 커플이 티격태격 하셨어요 ㅋㅋㅋ

여자분은 남편분에게 이거 사줄게 쓰라며..

남자분은 이런 지갑 싫다고...

여자분은 이런지갑 쓰는 남자가 멋지다며..

그럼 이런지갑 쓰는 남자에게 가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저 이지갑 쓰느느데 ㅋㅋㅋㅋㅋ 앜ㅋㅋㅋ

어쩔 수 없는 가죽의 치명적인 매력ㅋㅋㅋㅋ

오히려 여자분들에게 인기있는 남성 반지갑.ㅋ

역설적인 지갑이로군요.ㅋ

 

 

버팔로 가죽으로 만든 a필통 입니다.

옆면에 소문자 a 형태로 말려있는 필통이라 a필통입니다 ㅋ

약간은 건조한 버팔로 가죽이라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느낌이 조금씩 달라지는 필통 되시겠습니다.

건조한 날은 텍사스의 카우보이 같이 버석 거리지만

비오는 날처럼 습한 날에는 한 톤 다운된 진밤색으로 센티멘탈 해지는 필통 되시겠습니다.

ㅋㅋㅋㅋㅋ

밤되니 표현력이 폭발합니다 ㅋㅋㅋㅋ

 

 

소가죽 핸드폰 케이스 입니다.

내부는 검정 돈피를 입혔습니다.

 

 

가죽 뱅글 입니다.

스프링 스냅으로 약간의 사이즈 조절이 가능합니다.

 

 

동전지갑들입니다.

위에 보이는 동전지갑은 

제 블로그를 통해서도 제작과정을 공개 했었습니다.

 

위에 있는 빈티지한 동전지갑 제작과정 [보러가기]

 

 

 

 

 

 

 

 

 

 

이어폰 정리 가죽벤드 입니다.

이어폰 결합형식이라 잃어버릴 염려없는

심플한 아이디어 상품 입니다.

이날 인기 좋았죠 ㅋㅋㅋ

 

 

팔짜 매듭 귀걸이

가죽 나뭇잎 목걸이 입니다.

많은 여성분들이 독특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사실 천연 가죽 장신구는 구하기 쉽지 않.... 지요???

제가 뭘 아나요.... ㅋㅋㅋㅋㅋ

웬지 많이 못본 것 같아서.

아직은 장신구 만드는 기술이 부족하지만

좀 더 갈고 닦으면

제법 희소성 있는 장신구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아

가슴이 설렘니다.ㅋㅋㅋ

아무튼 부족하지만 좋게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ㅋ

 

 

빈티지 버튼 가죽 팔찌입니다.

한 커플이 와서는 너무너무 구매를 희망하셨지만

남성분 손목에 맞는게 없어 ㅜㅜ

빈손으로 발길을 돌리신 슬픈 사연을 간직한 팔찌입니다 ㅋ

 

저와 여친님 둘다 손목이 무척 가녀린 편이라 ㅋㅋㅋㅋㅋ

저희가 만든 팔찌들이 대부분 작아서 

사고 싶어도 못사는 웃픈 상황이 자주 연출 되었다는.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외람된 말씀이오나

성인 남성의 팔목이 그리 두꺼울 수 있다는 사실을 

플리마켓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참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준 플리마켓입니다 ㅋㅋㅋㅋ

 

 

지금부턴 슈링클로 만든 

플라스틱 장신구 입니다.

슈링클이란 열을 가하면 쪼그라들고 딱딱해지는 플라스틱 소재로

다채로운 색상과 손 그림의 정교함이 돋보이는 소재입니다.

여친님이 부전공으로 공부하고 있는 신세계입니닼ㅋㅋ

 

 

알록달록한 팔찌들도 있고요

 

 

귀욤귀욤한 브럿치 들도 있습니다요.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 설명이 빈약한점 이해하세요.

 

 

여친님도 기술연마중인 시점이라

다양한 형태로 여러종류의 시도들을 해보고 계십니다.

 

 

목걸인데요 팔이 리벳으로 몸통과 연결되어있어 움직입니다.

플라스틱 원판에 하나하나 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일일이 색을 칠하고 열을 가하면 

쪼그라들며 딱딱해지고 그림은 더욱 선명해 집니다.

 

 

그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맛의 장신구들이 탄생합니다.

헌데 여친님은 한작품 완성될 때마다 입이 한 자씩 나옵니다.

고생고생해서 만들었는데 쬐끄맣게 쪼그라드는 걸 보면 속이 상한다며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근데도 가능성은 큰 장르인것은 분명합니다.

 

 

위 두 사람이 그 증거입니다.

뭔가 말로 설명하기 힘든 독특함 입니다.

단지 저 두 사람이 귀걸이 한 쌍이라는 것이 함정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귀에 저 두 남자 얼굴이 매달려 있는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상상해보셈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그치만 참 독특합니다.

 

 

 

 

이리하여 한상차림의 반찬 소개를 마칩니다.

신경써서 사진을 좀 찍어 둘 걸 그랬어요.

블로그 운영하기 전에는 

식전에 음식사진 찍는 자들을 경멸했는데

요즘은 제가 그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그치만 매번 포스팅 하고 싶은 주제가 생겨도 

사진들을 안찍어 놔서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니

매일 먹는 김치찌게에도 카메라를 드리대고 싶은 심정입니다 ㅋ

빈약한 사진들 이지만

실재로 보면 사진보다 17,202배 정도 더 예쁘다는 것을 감안해 주세요 ㅋㅋ

ㅋㅋㅋㅋ

살앙합니다.

 

[늘장] 3월 서울 플리마켓 후회막심 참여기 [바로가기]

 

  1. 가죽제품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이를 먹는 현상. 사용자의 생활 습관과 생활기스, 손때등이 쌓이고 쌓여 특유의 광택과 질감을 만들어 내는 과정. 태닝이라고도 함.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