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공예 공구 그리프와 목타 치즐!!
치즐케이스 만들기!
안녕들하십니까?
실로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 싸지르는
바빠서 행복한 노마딬ㅋㅋ의 수석디자이너
유목민입니다 ㅋㅋㅋㅋ
ㅋㅋㅋ
요즘 주문들어온 가죽가방 만드느냐 손가락 마디마디가 시릴정도로 정신없습니다.
이제 막 하나 완성하고 또 하나 들어가기 전에 막간을 이용한 포스팅 입니다.
덕분에 그동안 애지중지하며 돌보던 블로그에서 쉰네가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또 한가해 지면 ㅋㅋㅋㅋ
가죽가방 포스팅도 올릴게요 ㅜㅜ
암튼 근황은 그렇고
오늘 막간을 이용해 후다닥 올릴 포스팅은
얼마전 구입한 목타와 그리프의 케이스 만들기 입니다.
그이름도 생소한 가죽공예 공구 치즐!
목타?!!?!?! 그리프?!?!!!?
아, 뭐 엄청 어려운 것 같지만 별거 아닙니다ㅋㅋㅋ
[시자하니다]
ㄱ ㅂ
오늘은 가죽공예 도구 치즐의 케이스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하지만 먼저 가죽공예 독학 시작하며 가장 헷갈리는 용어
치즐, 목타, 그리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그리프란?
맹금류의 발톱을 뜻하는 프랑스어 그리프(Griff)에서 온 단어로
사선형태의 바느질 구멍을 만드는 가죽공예 도구입니다.
실이 사선형태로 자리잡아 바느질 모양이 예쁘게 나오는 특징이 있습죠.
허지만
날의 개수와 날의 간격에 따라 여러종류의 그리프들이 존재하고
금속 성형방법이 까다로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목타란?
송곳을 뜯하는 일본어 메우치(目打ち)의 한국식 발음에서 온 단어로
다이야몬드 형태의 바느질 구멍을 만드는 가죽공예 도구입니다.
영미권에서는 제페니즈 치즐(japanese chisel)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리프의 가격이 비싸서 일본의 가죽공예가들이 비교적 싼 값으로
그리프와 비슷한 사선바느질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든 치즐입니다.
치즐이란?
가죽공예 공구 중 그리프와 목타를 포함해 가죽에 바느질을 위한 구멍을 뚫는 모든 도구를 모두 치즐이라고 합니다.
나무나 돌을 깍거나 쪼을때 쓰는 정이나 끌을 뜻하는 영어 치즐(chisel)에서 온 단어입니다.
바느질 구멍 뿐만아니라 가죽에 구멍을 내는 거의 모든 도구들을 치즐이라고 칭할 수 있습니다.
그리프, 목타, 펀치 등을 포괄하는 상위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 3가지 용어가 가죽공예 독학 입문자 들에게 큰 혼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욬ㅋㅋㅋ
다들 잘 모르고 마구 혼용하여 쓰기 때문입니다.
가죽공예 쇼핑몰에서는 목타를 다이야몬드 치즐, 댜야치즐, 일본식 치즐 등으로 혼용해서 쓰고
심지어 가죽공방 선생님들도 그리프를 들고 목타질 하세요~ 한다는;;;;
뭐 가죽공예 하는데 심각하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마는 ㅋ
가죽공예 독학의 장점이라면 디테일 학습 아니겠습꽈? ㅋㅋㅋㅋ
아무튼 그리하여
위에가 그리프 되시겠습니다.
사선형 바느질 구멍이 특징이죠
날이 얇고 길어서 잘 가공하지 않으면 금방 부러집니다.
그래서 가격도 비싸죠.
날의 개수와 간격에 따라 엄청나게 많은 종류가 있어 전부 장만하려 하면
허리가 휘고 집안의 가둥뿌리가 뽑히는 불상사가.... --;
그리고 위에가 제페니즈 치즐이라 불리우는 목타입니다.
다이야몬드 모양의 바느질 구멍이 특징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그리프 보다는 날의 두께가 두꺼워 튼튼하고
가공방법도 덜 까다로와 가격이 저렴합니다.
저렴한 가격때문에 가죽공예 배우기 시작하시는 분들이 주로 사용하십니다.
더 자세한 내용들은 다음에 더 다루도록 하겠어요 ㅜㅜ
(사진은 퍼왔어용)
아무튼 어쨌든 ㅋㅋ
그리하여 얼마전에 구입한 목타와 그리프 세트 되시겠습니다.
죄측 4개가 목타 우측 3개가 그리프 되시겠습니다.
좋은 제품은 아니지만 쓸만한 제품을 매우 싼 값에 가져왔다죠 ㅋㅋㅋ
다해서 5만원정로라는 불가능한 가격에 ㅋㅋㅋㅋ
사실 해외에 있을 때에는 양질의 가죽공예 공구를 구하기 힘들어
위에처럼 싸구려 치즐들을 가죽에 둘둘 싸들고 다녔는데
저렇게 보관하면 날들이 금방 상합니다 ㅋㅋㅋ
그리하여 이번에 산 치즐들에겐 전용 안식처를 만들어 주기롴ㅋㅋㅋㅋ
나름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지라 ㅋㅋ
가죽은 전에 필통 만들기에 쓰고 남은 코트스킨을 대충 잘라서 썼습니다.
위와같이 잘라서 본드로 붙이고 바느질할 부분을 그리프질 해주는 접착식 바느질 입니다.
전에는 조립식 바느질 법을 사용해서 각 피스마다 바느질 구멍을 내주고 바느질 했는데
본드로 붙여놓고 바느질 하니 역시 시간이 확 단축되네요.
게다가 이렇게 간단한 제품은 본딩후 다시 재단할 수 있어서 단면도 깔끔히 나오네요 ㅋㅋㅋㅋ
작은 소품일수록 단면 재단이 중요하다는 ㅋ,...
조립식 바느질과 고트스킨이 궁금하다면
사제 모던 스티칭 포니를 이용해 ㅋㅋㅋㅋㅋㅋㅋ
바느질을 합니다요 ㅋ
이번에 사용한 실은 리넨사 갈색 ㅋㅋㅋㅋㅋㅋ
해외에서 가죽공예 독학할 때에 그렇게 구하려 해도 안나오던 리넨사.
한국에선 인터넷 클릭 몇번으로 굴러들어오네요 ㅋㅋㅋ
이상하게 한국의 가죽공예는 돈이 많이 듭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리하여 제법 멋진 케이스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리넨사와 고트스킨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ㅗㅋ
요즘들어 바느질할때마나 엄지손가락 관절이 시립니다.
포니가 있으면 손이 덜 아플줄 알았는데
포니고 뭐고 가죽공예의 직업병이 아닌가 싶네요 ㅜㅜ
아무튼 그리하여 바느질이 끝나고
세븐 치즐 인더 하우스~
맞형 10프롱 그리프 3.85 가 빼꼼히 나와있습니다 ㅋ
요로케 돌돌말아 보관하는 롤업 치즐 케이스.
날 손상도 없는 안전한 밀폐구조 입니다.
요렇게 뚜껑을 까 뒤집으면 툴렉형식으로 트렌스포머 ㅋㅋㅋㅋㅋㅋ
아놔 디자인 천재 --v
한쪽에 끈을 달기위한 아일렛을 달아줍니다.
예쁘게 잘 달렸습니다.
이제 단면 처리를 위해 30센티 철자로 잘 찝어 놓고
토코롤을 바를 준비를 합니다.
단면 마감에는 여러가지 가죽공예 재료들이 쓰이지만
이번에는 마이레더툴 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일명 피니셔라는 제품을 사용해 봤습니다.
토코롤을 자사 노하우로 배합한 단면 마감제라고 하는데
제봅 훌륭합니다.
토코롤을 잘 발라 줍니다.
단면 성형은 토코롤을 바르고 천으로 문지르고 말리고 사포질하고 토코롤 바르고 문지르고 바르고 문지르고 아놔.
개 노가다 입니다요 ㅜㅜ
제가 제일 싫어하는 작업중 하나입니다.
이런 단순 반복 작업에 시간과 노력을 소모하는게 싫어
저는 단면작업을 대충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
암튼 이랬던 단면이
이렇게 변합니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
뭐가 변한거야~!!!!!!
아무튼 제가 쓸거라서 바르고 5번 문지르면 끝~~~ㅋㅋ
아 맨날 내가 쓸것만 만들었으면 좋겠성요
그럼 맨날 내가 하고싶은 작업만 할 수 있잖아요 ㅋㅋㅋㅋㅋ
네 면을 전부 5번씩 문질러 주면 단면정리 끝 ㅋㅋㅋ
ㅋㅋ
이제 끈을 닭고나면
마치 어느 장인에게서 사온 듯 한 치즐케이스가 완성 ㅋㅋㅋㅋㅋㅋ
무시무시하게 번쩍대는 치즐들이 발사 대기 자세로 정렬 ㅋㅋ
싼값에 들여왔지만 절대 싸보이지 않는 포장 ㅋㅋㅋㅋㅋ
노마딬ㅋㅋ만의 비법 디자인 ㅋㅋㅋㅋ
게다가 실용성까지!!!!!!
뭐 빠지는게 없는 가죽예술품입니다욬 ㅋㅋㅋ
아~ 자화자찬 쩖니닼ㅋㅋ
요즘 가방만드느랴 힘들었거든요 ㅋㅋㅋ
아 조울증...
암튼 이리하여 쫀득쫀득해 보이는 치즐 케이스 완성!!!!
아무리 5번 대충 마무리한 단면이지만
그래도 그럴싸 합니다. ㅋㅋㅋ
작고 예쁩니다.
오랜만에 내가 쓸것 만들었더니 기분이 좋습니다.
역시 취미는 취미일때 가장 즐겁습니다.
취미가 생업이 되면 더이상 취미가 아닙니다 ㅋㅋㅋ
뭐래
또
봥
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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