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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독산2

항암 2차 24.01.02-24.01.16 입원하는 날. 연말연시니까 아무래도 입원실이 없을 수도 있겠어, 하고 일찍부터 서둘렀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입원 등록을 하는데, 1인실에 들어가려면 좀 더 일찍 가서 번호표를 뽑아야 할 듯해서.. 계획은 이랬다. 병원에서 나만 차에서 내려 입원등록 번호표를 뽑고, 채혈실로 가 채혈을 하고 다시 돌아와 내 순서를 기다리자. 그동안 선우는 주차를 하면 되고. 호기롭게 달려가 번호표를 뽑으니까, 바로 내 순서가 온다?(뭐 내가 그렇짘ㅋㅋ) 환자번호를 대니, 채혈부터 해야 입원등록을 해준다 한다.(뭐 내가 그렇짘ㅋㅋ 2탄) 채혈을 하러 가, 3통의 붉은 피를 뽑고 다시 입원등록을 했다. 원래 8n병동이 담당 층인데, 자리가 없어서.. 다른 병동 1인실이라도 괜찮은지 묻는다... 2024. 1. 19.
항암 1차 23.12.12-13 케모포트를 쇄골에 심어두었으나, 아직 내 왼팔엔 혈관이 잡혀있는 상태. 움직일 때마다 찡기는 느낌으로 아파서 빼면 안되냐 물으니, 기다리라고. 결국 새벽 6시에 주사를 빼주심. 오전엔 혈관종양내과 전담 선생님과, 영양사 선생님, 약사 선생님께서 병실로 찾아오셔서 한참동안 항암제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고 가심. 또 외과 윤경원교수님의 외래가 잡혔다고 내려가니, 수술부위에 물 찼다고 초음파 하시면서 또 20cc 빼내어 주심. 조용조용 주사기로 물 빼시다가 갑자기 ‘항암 별거 아니에요, 괜찮을거에요.’ 하시더라. 내가 웃으면서 ‘근데 여기저기 다 찾아오셔서 겁을 막 주시고 있어욬ㅋㅋㅋ’ 하니까 웃으시면서 잘 하실거라고. 가끔 엄청 복잡한 모양의 가방을 만들려고 한달 넘게 낑낑거리고 결국 완.. 2023. 12. 30.